박진희가 이진욱과 정은채를 복수에 끌어들이는 이유가 궁금증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에서는 최자혜(박진희 분)와 김정수(오대환 분), 태민영(조달환 분)이 피의자인 로마숫자 살인사건 공판이 시작됐다.
최자혜는 살인 혐의를 부인하면서 무엇 하나 제대로 말해주려 하지 않았다. 독고영(이진욱 분)은 최자혜의 집을 조사하면서 인형 속에 숨겨진 복제폰을 발견했다. 독고영은 복제폰 속 메신저에서 '나와의 대화' 내용을 분석해 최자혜와 김정수, 김동배(김동영 분), 태민영의 교류 방법을 알아냈다.
독고영은 이 모든 단서를 자신이 알아낼 수 있도록 최자혜가 흘린 것이라 생각했다. 독고영은 "마치 이 길의 끝에 뭐가 있나 찾아오라는 듯 그 길의 끝에 당신이 있었다. 김정수가 자수한 것처럼 나와 마주앉아 있는 게 당신 계획의 일부라면 그 끝에는 뭐가 있을까"라며 최자혜에게 속셈을 물었다. 최자혜는 여전히 미소띤 얼굴로 "당신은 그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끝까지 날 법정에 세우면 된다. 지치지 말고 부탁한다"고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독고영에 이어 최자혜는 금나라(정은채 분)도 계속해 끌어들이고 있다. 변호를 먼저 맡겨달라고 한 건 금나라였고, 변호사로 선임했음에도 최자혜는 자신이 정인해라는 것, 그동안 저지른 살인 방법 등을 말해주지 않았다. 금나라가 조사를 통해 최자혜가 신분세탁을 했음을 확신하고 변호를 포기하겠다고 하자 그제서야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이 궁금하지 않아?"라며 잡았다. 최자혜는 "내가 왜 19년이라는 시간을 돌아서 이 일을 꾸몄는지. 왜 강인호, 오태석, 김학범, 서준희를 직접 죽이지 않았는지"라고 말하며 금나라가 손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독고영은 최자혜의 인생을 지옥에 빠뜨린 악인 4인방처럼 10대 시절 범죄를 저지른 촉법소년 출신이다. 금나라는 4인방 중 한 명인 강인호(박기웅 분)의 아내다. 앞서 최자혜는 독고영의 설득에 마음이 움직인 것처럼 그가 수갑을 채우도록 스스로 손목을 내밀었다. 하지만 이날 방송에서 최자혜가 설치해 놓은 여러가지 상황이 벌어지면서 독고영과 금나라를 계획에 끌어들인 본심이 무엇일지 궁금증을 키웠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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