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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클래식카, 1977년형 NSU RO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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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만나는 클래식카, 1977년형 NSU RO 80

입력
2018.03.1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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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7년 데뷔한 NSU의 RO 80은 자동차 역사 상 가장 독특한 차량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바로 보닛 아래에 펠릭스 반켈 박사가 연구, 개발한 반켈 엔진(로터리 엔진)이 탑재되어 있기 때문이다. RO 80의 엔진은 마쯔다와 달리 발명가인 펠릭스 반켈 박사가 시작하여 완성하고, 양산까지 이뤄낸 것으로 4-스트로크 행정을 적용했다.

컴팩트한 엔진 덕분에 낮은 보닛 라인을 구현할 수 있었고, 덕분에 디자인적으로는 완성도 높은 외형을 자랑한다. 참고로 NSU는 훗날 아우디로 통합되어 현재로 이어진다.

낮은 보닛 라인 덕에 RO 80의 측면 디자인 역시 매끄럽다. 1977년의 차량이며 훗날 아우디로 편입되는 브랜드 중 하나라 그런지 연식이 있는 아우디의 차량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전한다.

RO 80의 네 바퀴에는 독특한 휠캡이 더해진 스틸 휠이 장착되었다. 간결한 바디 패널을 독특하게 걲은 펜더가 이모글 끌며 오렌지 컬러의 차체 역시 인상적이다.

NSU의 디자이너들은 RO 80을 무척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로 완성했다. 현재의 기준으로도 얇게 성형된 필러 디자인은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낳겠지만 당시에는 세련된 감성의 완전체로 여겨졌을 것이다.

RO 80의 후면 디자인은 당대의 여느 독일차와 큰 차이가 없다. 네모 반듯한 램프의 연속이며 여기에 크롬 코팅이 된 범퍼 가니시가 자리한다. 다만 다른 차량에 비해 램프의 높이가 상당히 낮은 것이 특징이다.

NSU RO 80의 실내 공간을 깔끔한 모습이다. 수직으로 서 있는 대시보드에 큼직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그리고 직물을 씌운 시트로 실내 공간을 채웠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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