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3%→1.75%, 신규 기준은 1.78%→1.77% 두 달 연속 하락
은행권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기준으로 6개월 연속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2월 잔액기준 코픽스는 1.75%로 전달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과거 조달한 저금리 자금이 만기 도래하고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자금이 신규 반영된 것이 상승 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1.77%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떨어지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은행들의 자금수요(가계 및 기업대출의 증가 규모 축소) 증가세가 둔화하면서 은행의 조달 비용이 줄었기 때문이다.
2월 기준 코픽스 금리가 바뀌면서 코픽스 금리에 연동하는 은행권 변동대출 상품의 금리도 16일부터 일제히 바뀐다. 잔액기준 코픽스에 연동하는 대출금리는 0.02%포인트 올라가고,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떨어진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나,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아름 기자 sara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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