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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호킹 추모 메시지 올렸다가 뭇매 맞은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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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호킹 추모 메시지 올렸다가 뭇매 맞은 사연

입력
2018.03.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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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트위터 캡처
네이마르 트위터 캡처

브라질 축구스타 네이마르(파리생제르맹)가 14일 타계한 스티븐 호킹 박사를 자기 나름의 방식으로 기리는 메시지를 올렸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다.

네이마르는 호킹의 부고가 전해진 후 자신의 트위터에 수영복 차림으로 휠체어에 앉아 웃고 있는 자신의 사진을 올리면서 "항상 긍정적인 태도를 갖고 처한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호킹 박사의 말을 인용했다.

발 골절로 수술 후 회복 중인 네이마르는 루게릭병으로 휠체어에 의지하면서도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위대한 업적을 이룬 호킹의 메시지를 자신의 상황과 연결한 것이다.

호킹을 추모하기 위한 '선의'의 메시지임은 분명했지만, 자기중심적이고 무신경한 추모 방식에 대해 조롱과 비난이 쏟아졌다.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그랜트 월 기자는 트위터에 "어찌나 자기중심적인지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마저 자기와 관련시켰다"고 꼬집었다.

그는 "네이마르가 잠시 휠체어 신세를 지는 것은 평생을 휠체어에서 살아야 했던 호킹에 비하면 극히 미미한 일"이라며 "분명 악의는 없었겠지만 제발 좀…"이라고 덧붙였다.

또다른 매체 SB네이션은 "네이마르는 이날 휠체어에서 살아야했던 유명인의 사망 소식을 듣고 '유명한 축구선수인 나도 지금 휠체어에 앉아 있으니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썼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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