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문재인 핫라인 전남발전 이루겠다”
장 “사람ㆍ자연ㆍ미래가 숨쉬는 전남건설”
전남도지사 민주당 경선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점화됐다. 15일 오전 전남도의회에서 신정훈 전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에 이어 장만채 전남 교육감이 잇따라 전남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신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10시 전남도의회 초의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새로운 전남을 만들기 위한 도전을 시작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어 그는 “전남은 전통적인 야당의 본고장이 아니라 촛불과 함께 정의로운 대한민국, 자랑스러운 문재인 정부를 만들어 낸 당당한 집권세력이자 운명의 개척자”라며 “이제는 본격적 지방정부 시대를 맞아 문재인 정부의 가치, 철학, 정책을 실천할 수 있는 핫라인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전 공대 설립과 광양만 항만건설확충 및 신소재산업 육성, 무안공항 조기고속철도 착공 등 지역 공약을 제시한 신 전 비서관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은 ‘문재인의 핫라인’이 돼 전남도민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 전남의 운명을 바꾸는 일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시간 후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장만채 교육감도 기자회견을 갖고“사람과 자연, 미래가 함께 살아 숨 쉬는 역동하는 전남을 가꾸겠다”고 선언했다. 장 교육감은 “다도해 바다와 섬을 중심으로 명품 관광을 만들어내겠다”며 “농ㆍ축ㆍ수산물도 통합체계적으로 관리해 ‘숨 쉬는 땅, 누구나 살고 싶은 부자 농어촌’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8년간 지역 교육 수장을 지내면서 그 결실을 도민에게 전하고 싶다는 그는“과학, 기술, 문명의 진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며 “젊고 유능한 창의적 인재를 지속해서 키워낼 수 있도록 행정과 교육의 조화를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전남발전의 적기로 집권여당을 선택한 장 교육감은 앞으로 민주당 중앙당에 입당 원서를 제출하는 등 입당 절차를 거친 뒤 경선에 뛰어들 예정이다.
막이 오른 민주당 전남지사 경선은 출마를 위해 장관직에서 물러난 김영록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일찌감치 표밭을 다져온 노관규 전 순천시장 등 4파전 구도로 굳어졌다.
한편 이날 민주당 경선 도전이 예상됐던 이석형 산림조합중앙회장은 보도자료를 통해“꿈을 잠시 내려놓겠다”며 출마의사가 없을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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