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전국 6개 지원기관 선정
부산경제진흥원, 동남ㆍ경북권 연속 주관
“실패자가 재도전 할 수 있는 프로그램”
“예비창업자의 발길 부산으로 이어질 것”
부산경제진흥원은 올해부터 2년간 영남 및 동남권을 아우르는 재창업 전문기관의 위상을 갖추고 선순환 창업생태계 구축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앞서 중소벤처기업부는 14일 부산경제진흥원을 포함한 전국의 6개 기관을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일반형 주관기관으로 발표하며 향후 2년간 국비지원을 통해 사업에 실패한 뒤 재도전하는 재창업자들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토록 했다.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은 사업에 실패한 뒤 재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재창업자나 재창업 3년 이내인 자 중 아이템 심사를 통해 지원자를 선발, 1년간 창업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고 사업실패 요인분석 등 전문교육과 맞춤형 컨설팅 등의 지원과 함께 시제품개발 및 마케팅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을 업체당 3,000만원에서 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앞서 2016년에도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일반형 주관기관으로 선정, 지난해까지 2년간 총 81개 업체를 지원했고, 부산을 제외하고 타 지역에서 해당 지원을 받았던 업체 36개 중 12개 업체가 부산으로 이전하는 효과가 나타날 만큼 재도전 성공 패키지 지원사업은 주관기관 지역에 따라 해당 지역경제나 재창업 주도 도시로서 긍정적 파급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2016년 선발된 36명 중 예비창업자 18명이 전원 창업에 성공한 데 이어 지난해 3차례에 걸쳐 선발된 45명도 사업자 등록 및 매출신장 등으로 성공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16년에 이어 올해도 대구, 울산, 경남, 경북권역에 재도전성공패키지 지원기관이 없는 만큼 해당 지역에서 재창업과 재도전을 하려는 예비창업자들의 발길이 부산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018 재도전 성공패키지 지원사업’ 신청은 26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온라인(K-Startup)으로 신청하면 된다. 관련 사업 사전설명회는 28일 오후 2시부터 부산창업카페 부경대 대연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경제진흥원 최헌 창업지원본부장은 “창업열기 확산으로 창업자가 늘고 있는 반면 창업실패 사례도 증가하고 있어 실패자가 다시 재도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더욱 강화돼야 할 것”이라며 “이번 지원사업 선정으로 부산이 창업뿐 아니라 실의에 빠진 소상공인을 위한 재도전까지 원스톱 지원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재창업의 메카로 거듭나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은 일반형과 투자형, 교육형으로 분류되는데, 부산경제진흥원이 선정된 일반형은 재도전 성공패키지 사업의 사업화자금, 재창업지원프로그램 등으로 재창업자 지원역할을 수행하는 형태다. 투자형은 재창업자를 발굴해 선정자의 50%에 대한 자금투자를 지원, 교육형은 재창업교육과정 개발과 운영, 사후관리교육 운영을 전담하는 형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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