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 간담회
자본금 2,000억원 확충에 성공한 BNK투자증권이 투자금융(IB) 사업부문을 집중 육성해 중형 증권사로 거듭난다.
조광식 BNK투자증권 대표는 1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IB부문 집중 육성, 신규사업 진출을 통한 사업다각화, 자산관리영업(WM) 활성화를 통해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지난 6일 BNK금융지주로부터 2,000억원의 증자를 완료해 자기자본이 4,100억원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0월 조 대표 취임 이후 연말에는 을지로에서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IB부문에서는 기존 부동산금융 주선 중심에서 채권발행(DCM), 주식발행(ECM), 구조화금융, 대체투자 등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전력 등 발전사업자와의 협업을 통해 대체에너지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도 시작할 계획이다. 조 대표는 “IB사업 전 부문에 대해 집중 육성해 회사 수익성을 강화하고 안정적 수익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룹 계열사와의 연계를 통한 기업투자금융(CIB), WM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BNK금융그룹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부산과 서울에 CIB센터를 연이어 열었다. 항공기정비(MRO) 전문회사에 그룹 계열사와 공동으로 지분 투자에 나서는 등 협업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올해 중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6개 영업점을 복합점포인 WM센터로 확대하는 등 은행 연계 서비스를 늘릴 계획이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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