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스타디움/사진=LA 다저스 트위터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미국 프로야구 마이너리그 사무국이 승부치기를 포함한 경기 촉진룰을 발표했다.
눈에 띄는 점은 승부치기 도입이다. 모든 레벨의 마이너리그에서 정규이닝인 9회까지 승패를 가르지 못하면 10회부터 승부치기를 실시한다. 이는 경기 시간을 단축하고 선수 보호 등을 위해서다. 국제 대회에서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처음 도입한 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에서 시행해 왔다.
10회부터 공격팀이 무사 2루에서 이닝을 시작하고, 매 이닝 선두타자의 바로 앞 타순 선수가 2루 주자가 된다. 공식 기록상 주자는 수비 실책으로 출루한 것이 되지만 특정 선수의 개인 기록에 실책이 합산되지는 않는다. 대주자도 투입할 수 있다.
팻 오코너 마이너리그 회장은 "이번 변화가 팬들의 재미를 더해줄 것으로 믿는다. 또 선수 안전에 관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에서 연장 승부가 선수와 구단에 미치는 영향은 언급해야 할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마운드 방문 횟수도 제한한다. 감독이나 코치, 동료 수비수들은 팀당 트리플A는 6회, 더블A는 8회, 싱글A는 10회만 투수를 만나러 마운드에 모일 수 있다. 연장전부터는 이닝별로 한 차례씩 마운드 방문 횟수가 추가된다.
메이저리그도 올해 9이닝 경기를 기준으로 투수 교체를 위한 게 아닌 마운드 방문은 팀당 최대 6번까지만 허용하기로 했다.
이 규칙은 시즌 개막 후 15일간 유예 기간을 갖고 4월 2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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