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박에스더 기자가 네티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박에스더 기자는 지난 2월 16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김어준과 함께 KBS 방송국 내부에서 진행한 미투 기획 동영상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박에스더 기자는 미투 기획 동영상을 두고 "여성들이 겪고 있는 성폭력, 성추행, 성희롱을 포함한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그런 분들의 고통을 우리가 함께 공유하고 해법을 찾겠다는 연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김어준은 "이런 문화에 익숙했다면, 이제는 '그렇게 생각하다가는 큰일 난다. 각오해'라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건가. 혹시 '이것이 내 잘못은 아니었을까. 참아야 하나'라고 느끼는 여성들에게 그러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인가"라고 질문했다.
그러자 박에스더 기자는 "남성을 적으로 만들겠다는 게 아니다. 문화의 변화여야 한다. 남성분들 중 '각오해라'라는 의미로 생각하고, '큰일났네' 이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겠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김어준은 "과거 자신이 쭉 그래 왔다면 (그럴 것 같다)"라고 의견을 보탰다.
이때 박에스더 기자의 문제적 발언이 나왔다. 그가 "혹시 공장장님께서도 조금?"이라고 반문한 것이다. "그런 적 없다"라고 말하는 김어준에게 박에스더 기자는 "'미투'에서 취재해 봐야겠다. 과연 그런 적 없었는지"라고 이야기했다.
박에스더 기자가 이와 같은 말을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때의 방송은 다시 조명받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박에스더 기자가 미투와 연관 없는 김어준에게 해서는 안 될 말을 주장했다며, 몇몇은 미투 운동을 농담거리로 소비하고 있는 게 아니냐며 분노했다.
차유진 기자 chay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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