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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주조, 소주시장서 ‘돌풍’ … 취업시장에 ‘활력’

입력
2018.03.15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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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여 간 55명 신규 채용

올해 들어 두 달여 만에 20명

장애인 고용 친화 분위기 조성도

“정부정책 동참 지역일자리 창출”

대선주조 부산 기장공장 전경.
대선주조 부산 기장공장 전경.

대선주조가 얼어붙은 지역 취업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대선주조(대표 조우현)는 지난해 1월부터 올해 2월까지 1년 2개월간 채용한 신입사원 수가 총 55명에 이른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사무직과 생산직에 각 17명, 18명을 채용한 데 이어 올해 사무직 4명, 생산직 16명을 추가 선발하며 채용 인원을 대폭 확대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 1월 대선주조가 알코올 도수 16.9도 ‘대선’을 출시하며 지역 소주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데서 기인했다. 가파른 상승세를 타던 대선은 출시 1여 년 만인 지난 1월 부산 소주시장 업소점유율 64.8%를 달성했으며, 2월 말 기준 누적판매량 8,000만병을 돌파해 업계관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실적 호조를 보이며 올해 들어 두 달여 만에 20명을 채용한 대선주조는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8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2월 실업자는 126만5,000명으로 전월 대비 24만5,000명(0.9%) 증가했으며, 그 중에서도 부산ㆍ대구ㆍ울산 등 영남지역 실업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주조가 일자리를 대폭 늘리자 지역 청년들은 매우 반기는 분위기다. 대선주조는 지난해 열린 ‘2017년 희망이음 프로젝트’에서 ‘대학생이 뽑은 우리지역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바 있다.

대선주조는 장애인 채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8월 대선주조는 장애인 사이클 선수와 일과 운동을 병행하는 통합직무 형태로 고용계약을 맺었다. 기업이 장애인 스포츠 선수의 훈련을 지원하는 경우는 많지만, 직원으로 직접 고용해 업무에 투입시키는 사례는 대선주조가 전국 최초다. 해당 직원은 오전은 대선주조에서, 오후에는 사이클 훈련을 하고 있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그 동안 대선이 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일자리 확대를 통해 성원에 보답하려 한다”며 “새로운 인재들을 꾸준히 고용해 지역 취업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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