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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일본 내구 레이스의 거대한 축, ‘슈퍼 다이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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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모터스포츠] 일본 내구 레이스의 거대한 축, ‘슈퍼 다이큐 시리즈’

입력
2018.03.15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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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일본의 중요한 내구 레이스 시리즈 중 하나다. 사진: 슈퍼 다이큐 시리즈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일본의 중요한 내구 레이스 시리즈 중 하나다. 사진: 슈퍼 다이큐 시리즈

자동차 산업의 발전이 돋보였던 만큼 일본의 모터스포츠는 다른 아시아 국가의 모터스포츠보다 한 발 빠르게 움직였고 더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특히 아직도 발전의 속도가 더디며 어쩌면 ‘아시아에서도 모터스포츠 후진국’으로 취급되고 있는 국내 모터스포츠를 취재하는 입장에서는 더욱 부러운 눈으로 바라볼 수 밖에 없다.

현재 일본의 모터스포츠를 살펴보면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수 많은 레이스가 펼쳐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포뮬러나 GT, 투어링 그리고 오프로드 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레이스가 매년 수 많은 일본 내 서킷에서 펼쳐지고 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내구 레이스’ 역시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슈퍼 GT와 일본 내구 레이스를 담당하는 거대한 축

일본을 대표하는 GT 레이스인 슈퍼 GT와 함께 ‘일본 내구 시리즈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 역시 꾸준한 성장과 인기를 얻으며 일본 모터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슈퍼 GT가 완전한 레이스카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레이스에 반해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완전한 레이스카와 일반 양산차를 튜닝한 레이스카가 공존하는 대회로 보다 많은 차량들이 출전한다.

슈퍼 다이큐 시리즈의 시작은 1990년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데 일본 내 모터스포츠 시장의 흐름과 발전에 따라 많은 변화를 이뤄냈고, 현재의 모습은 지난 1999년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 물론 대회 출범 이후에도 매 시즌, 그리고 매 경기마다 발전을 위한 노력을 거듭해왔다.

GT 레이스부터 엔트리 클래스까지 마련된 내구 레이스

현재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최고 클래스라 할 수 있는 ST-X 클래스를 시작으로 ST-TCR, ST-Z와 내수 차량 중심의 및 양산차량 기반의 레이스카가 대다수인 ST1부터 ST5 클래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T-X 클래스의 경우에는 말 그대로 GT3 클래스로 이해할 수 있다. 실제 2012년과 2013년에는 ST-GT3로 명명되었던 이력도 있다. 아무래도 레이스카의 비용이나 유지비용이 부담되는 편이라 출전 대수는 다소 적은 편이다.

한편 ST-TCR과 ST-Z 클래스는 최신 모터스포츠 트렌드를 반영한 클래스다.

ST-TCR은 최근 모터스포츠 분야, 특히 투어링 카 레이스의 대세로 떠오른 TCR 레이스카들이 출전할 수 있는 클래스이며 이미 아우디 RS3 LMS TCR과 혼다 시빅 타입 R TCR 그리고 폭스바겐 GTi TCR 등이 출전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ST-Z는 최근 등장한 엔트리 GT 레이스, GT4 클래스에 대응하는 클래스다.

ST1 클래스부터 ST5 클래스는 차량의 배기량 등을 중심으로 클래스를 구분한다. ST1 클래스의 경우에는 초기에는 닛산 스카이라인 GT-R 등이 주요한 차량이 되었고, 포르쉐나 닛산의 페어레이디 시리즈 등이 많은 모습을 보였지만 최근 출전 대수가 줄어들고 있다. 한편 ST2 및 ST3 클래스에서는 많은 차량 대수가 등장하여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ST4 및 ST5 클래스 역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한국을 찾았던 슈퍼 다이큐 시리즈

슈퍼 다이큐 시리즈는 일본 내수 시장이 중심이 되는 모터스포츠 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해외 대회 유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력이 있다. 실제 실패로 돌아가긴 했지만 2010년에는 말레이시아 세팡에서의 대회 유치를 시도했던 적도 있으며 2011년에는 아시아 시리즈라는 이름으로 중국과 한국을 방문하려 했던 이력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의 결실이 지난 2012년 말레이시아와 2013년 한국에서 결실을 맺었다. 2012년에는 ST-GT3 클래스만 개별 대회를 마련하여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대회를 개최했고, 2013년에는 ‘슈퍼 다이큐 시리즈 인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국내 아마추어 레이싱 팀들과 함께 인제스피디움을 질주한 이력이 있다.

여섯 번의 레이스를 예고한 2018 시즌

슈퍼 다이큐 시리즈은 2018년 총 여섯 번의 레이스를 예고했다. 오는 3월 31일부터 4월 1일까지 스즈카 서킷에서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무라타의 스포츠랜드 수고, 후지 스피드웨이, 오토폴리스, 모테기 트윈링 등을 거치며 오는 11월 3일과 4일, 오카야마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시즌 최종전을 치를 예정이다.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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