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이 박진희의 복수를 멈췄다.
14일 밤 10시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연출 주동민) 27회, 28회에서는 김동배(김동영 분) 피습 사건 이후 모습이 그려졌다.
오태석(신성록 분)은 사람을 시켜 최자혜(박진희 분)의 집을 엉망으로 만든 뒤 칼을 준비해 최자혜의 집으로 갔다. 김동배는 이상한 걸 감지하고 최자혜의 집에 갔다가 아내 금나라(정은채 분)를 만나러 온 강인호(박기웅 분)와 마주쳤다. 강인호는 당황해 김동배를 칼로 찔렀다. 오태석은 이 모든 걸 목격했으며 최자혜 집에 있는 아지트마저 발견했다. 김동배가 찔린 칼을 빼돌린 오태석은 집 금고에 숨겼다.
독고영(이진욱 분)은 빌라 근처 방범 CCTV를 통해 얼굴이 식별되지 않지만 강인호와 오태석의 모습을 찾아냈다. 10년 전 최자혜와 태민영(조달환 분), 김정수(오대환 분)가 계획을 시작할 당시의 모습도 공개됐다. 동생 김동배가 중태에 빠지자 태민영은 "이제 내 방식대로 하겠다"고 고집했다. 독고영은 남은 로쿠로니움 한 병의 행방을 찾으려 하는 한편 김동배를 찌른 사람이 누구일지 조사했다.
독고영은 연변 말투를 쓰는 남자의 단서를 잡고 뉴스에 내보내도록 했다. 강인호는 같은 뉴스를 보고 자수하겠다는 생각을 바꿨다. 오태석은 강인호에게 서준희(윤종훈 분)가 가진 USB와 칼을 바꾸자고 요구했다. 강인호가 USB를 넘기면서 서준희의 자수도 무용지물이 됐다.
강인호는 김동배가 의식을 회복했다는 기사를 보고 병실에 몰래 찾아갔다. 강인호는 김동배를 죽이려 했으나 이는 독고영이 친 함정이었다. 강인호는 살인미수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태민영은 강도짓을 해서 일부러 경찰에 붙잡혔다.
독고영은 자신이 죽인 남자아이의 아버지를 지금 자신의 아버지로 모시는 사연을 최자혜에게 보여줬다. 독고영은 "한 번도 제대로 울어본 적 없죠? 울게 해주려고"라는 말을 남기고 자리를 비켜줬다. 홀로 남은 최자혜는 죽은 딸을 떠올리며 오열했다. 최자혜는 다시 온 독고영에게 두 손목을 내밀었다. 독고영은 "최자혜씨 당신을 염미정, 안학수, 고석순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합니다"라며 수갑을 채웠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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