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4일 현대 천체 물리학의 거장 스티븐 호킹 박사의 타계 소식에 “그의 죽음을 전 세계인과 함께 애도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통해 “그는 갔지만 인류의 물음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스티븐 호킹 박사가 광활한 우주로 돌아갔다”며 “그는 시간과 우주에 대한 인류의 근원적인 물음에 대답해 왔다”고 회고 했다. 이어 “우리는 우주에 대해 더 많이 알수록 우주에서 더욱 소중한 존재가 됐다”며 “저는 호킹 박사가 21세 때부터 앓기 시작한 루게릭 병을 극복한 것에 경이로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육체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장애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는 그의 신념이 인류 과학역사에 거대한 족적을 남겼다”며 “그는 갔지만 인류의 물음은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국 태생인 호킹 박사는 옥스포드 대학을 졸업한 뒤 케임브리지 대학원에서 상대론과 우주론을 연구, 당대 최고의 물리학자 반열에 올라섰다. 21살이었던 1963년 근위축성측색경화증(루게릭 병) 진단을 받아 평생 휠체어 신세를 지면서도 왕성한 연구ㆍ저술 활동을 이어갔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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