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산업 선도기업 16개 육성…물 이슈 국제사회와 약속 이행
2015 세계물포럼 개최지였던 경북도가 올해 ‘8차 브라질 세계물포럼’에서 경북의 물기업 수출촉진과 물산업 홍보 마케팅을 펼친다. 도는 그동안 물관리 기술공유 등 물 이슈와 관련해 국제사회와 약속을 성실하게 이행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북도는 18∼23일 브라질리아에서 열리는 세계물포럼에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경북의 물산업을 알리게 된다. 19일 세계물포럼 한국관에서 열리는 ‘경북 물산업 홍보세미나’에는 ▦경주의 급속 수처리 기술과 ▦세계 최고 100㎽ UV-C LED 기술과 살균 ▦낙동강 보 구간별 수질변화와 관리방안 ▦낙동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의 전망 등이 발표된다.
경주의 급속 수처리 기술은 거품 발생을 통해 폐수 및 하수 처리시설, 상업시설 등의 배출원과 다양한 오염원의 수질을 빠른 속도로 개선하는 수처리 방식이다. 경주시는 19일 ㈜태화엠씨와 브라질 내 급속수처리기술 사업 영업권을 부여하는 협약을 통해 현지 진출을 넓히게 된다. 경주로부터 기술을 전수받는 태화엠씨는 컨테이너 타입의 이동식 급속수처리기술 장치를 상파울로 일대에서 테스트하고 브라질 현지 수질 특성에 적합한 공법을 공급하게 된다.
경북에서 만든 100㎽ UV-C LED는 세계 최고 출력의 자외선 살균소독 장치로,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수은 유출의 위험성이 없고 무선 컨트롤이 가능한 광학 반도체 소자다. LG이노텍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100㎽ UV-C LED는 일반 가전 제품보다 50배의 출력을 보이고 있으며 경북도 물산업 지식연구회와 공동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홍보세미나에는 낙동강 8개 보 건설에 따른 새로운 수질관리시스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낙동강 유역 통합수자원관리를 통해 안전하고 깨끗한 물 환경 기반 조성, 건강한 물순환 체계의 확립 방안 등이 제시된다.
경북도는 2015년 세계물포럼 후 물산업 선도기업 16개사를 선정해 국제물산업 전시회 참여 및 수출상담을 펼쳤다. 수출계약 2,398만달러, 수출상담 4,422만달러 ODA사업 3억원 등이 그 성과다.
도는 물산업 선도기업 협의회 및 선도기업 대표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운영해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기술 및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도는 올해 물산업 선도기업을 20개사로 확대 운영하고 말레이시아와 베트남 등 해외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척하며 네트워크도 강화키로 했다.
한편 브라질 세계물포럼에는 160여개국 4만5,000여명이 참가한다. ‘Sharing Water’를 주제로 세계 물 문제 현황과 해결 관련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이번 행사는 브라질리아 주정부와 세계물위원회(WWC)가 주최한다.
이번 행사는 정치 주제 지역 시민사회 지속가능성 5개 과정과 특별세션으로 진행되며 산업박람회도 열리게 된다. 정책 수립과 입법 집행을 통한 물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정치적 과정은 각료와 국회의원, 지방정부, 판검사 회의로 구성된다.
한편 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은 정치 주제 지역 시민사회 과학기술 과정으로 진행됐다.
김진현 경북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이번 브라질 세계물포럼을 통해 경북의 물 관련 기업 수출을 촉진하고 물산업을 홍보해 해외 물시장을 선점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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