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시장 점유율 줄고, SK는 확장세"
SK매직이 2020년까지 매출 1조원, 렌털 계정 300만을 돌파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류권주 SK매직 대표이사는 14일 서울 광장동 그랜드워커힐 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SK매직은 2015년 직수형 정수기를 내놓으면서 렌털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2020년 매출 1조원, 렌털 누적계정 300만을 기록하겠다는 ‘비전(Vision) 2020’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1위 업체 코웨이에 대한 견제 발언도 나왔다. 류 대표는 “코웨이는 시장 수성에 방점을 둔 조직이고 지난해 시장 점유율도 실제 7.1% 빠졌다”며 “반면 SK매직은 지속적인 성장세에 있고 앞으로도 계속 볼륨(계정)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SK매직은 이날 직수 정수기 ‘올인원’ 2종과 ‘스마트모션 공기청정기’, ‘도기 버블 비데’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류 대표는 신제품에 대해 “소비자의 사소한 불편, 불안감을 해결하겠다는 SK매직 브랜드 철학을 담은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렌털시장이 확대되면서 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중소ㆍ중견 기업이 주도하던 시장에 대기업이 속속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더 치열해지고 있다. SK는 2016년 동양매직을 인수하며 렌털시장에 진출했다. 2009년 정수기를 시작으로 렌털사업에 진출한 LG전자도 최근 렌털 제품을 확대하면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렌털시장의 원조였으나, 사업 다각화 실패로 코웨이를 매각해야 했던 웅진그룹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매트리스 등 총 8종의 렌털 제품 판매를 시작하며 5년 만에 시장 재공략에 나섰다.
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