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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우건도 “경찰수사· 당 차원 진상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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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논란 우건도 “경찰수사· 당 차원 진상조사” 촉구

입력
2018.03.1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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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시장 출마 막으려는 음모"거듭 주장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덕동 기자
우건도 더불어민주당 충주시장 예비후보가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신속하고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히고 있다. 한덕동 기자

충북도청 여직원의 '미투' 폭로 당사자로 지목된 우건도 충주시장 예비후보는 14일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찰 수사와 당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우 예비후보는 이날 “폭로 글 주장은 저를 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하려는 세력들에 의한 모종의 음모라고 확신한다”며 경찰에 제출한 진정서를 공개했다.

그는 진정서에서 “이미 이 사건이 있기 한 두 달 전부터 충주지역에서는 제가 신변 문제로 낙마할 것이라는 말이 나돌았다. 그 배후세력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민주당 중앙당과 충북도당 차원의 진상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실 관계를 신속히 가려줄 것도 요청했다.

우 예비후보는 “피가 거꾸로 솟을 정도로 분하다는 피해자가 성추행 시기, 정황을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며 미투 폭로가 악의적인 거짓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그는 “음식점에서 함께 술을 마셨다는 외부 인사의 신분을 밝혀달라. 성추행을 했다는 노래방이 어딘지 밝혀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 예비후보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이는 현재 충북도청에 근무하는 여성 공무원 김모씨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일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2005년 도청 근처 노래방에서 우 예비후보한테 성추행을 당했다”고 거듭 주장했다. 김씨는 조만간 공개적으로 당시 상황을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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