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했더니… 14일 서울ㆍ대전 등 역대 3월 중순 최고 기록

따뜻한 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에서 암컷 판다 아이바오가 나무 위에 올라가 낮잠을 자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서울 낮 최고기온이 22.1도까지 오르면서 1907년 기상 관측 이해 3월 중순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맑은 날씨에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낮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 곳곳에서 3월 중순(11~20일 사이) 최고기온과 3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을 비롯해 수원(23.2) 춘천(21.9) 대전(24.2) 청주(23.3) 군산(23.7) 목포(21.9)도 3월 중순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수원과 대전, 군산, 양평(23.4), 천안(24.1)은 3월 최고기온을 경신했다. 윤기한 기상청 사무관은 “남쪽 지방에 자리한 이동성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면서 따뜻한 남서풍이 길게 분 게 고온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5월 초순의 날씨까지 보인 따뜻한 날씨는 15일 새벽부터 새벽부터 밤까지 충남ㆍ전라도(10∼40㎜), 서울ㆍ경기ㆍ강원 영서ㆍ울릉도ㆍ독도(5∼20㎜)에 비가 내리면서 한 풀 꺾이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대전 12도 등 8∼14도, 낮 최고기온은 11∼18도로 예보됐다.

한편 미세먼지 농도는 강수와 원활한 대기 확산 덕에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나타내겠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