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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실사 협조시 한국GM에 단기 대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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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실사 협조시 한국GM에 단기 대출 가능”

입력
2018.03.14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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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 기. 연합뉴스
서울 여의도 KDB산업은행 앞 기. 연합뉴스

산업은행이 한국GM에 대한 실사 기간 중 자금 지원이 필요할 경우 단기 대출(브리지론)을 해 주기로 했다.

산은 관계자는 14일 “GM측으로부터 실사기간 중 한국GM의 운영자금이 부족할 경우 일부 대출을 해 줄 수 있는지 요청받았다”고 말했다. 이에 산은은 한국GM의 유동성에 문제가 있다면 GM이 실사에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하고 확실한 담보를 제공한다는 조건아래 자금을 지원하겠다는 의향을 전달했다.

지난 12일 GM측과 실사를 위한 킥오프 미팅을 가진 산은은 이날부터 본격적인 실사에 들어갔다. 양측은 실사 기간을 2개월로 합의했다. 단, GM측의 협조 여부에 따라 실사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앞서 산은은 실사가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GM은 1개월 안팎의 신속한 진행을 희망하고 있다.

산은은 또 GM본사에 한국GM에 대한 신차배정을 신속히 확약하고 정부와 합의한 3대 원칙에 부합하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촉구했다. 당초 정부는 한국GM 구조조정의 3대 원칙으로 ▦회사 정상화를 위한 대주주의 책임 있는 역할 ▦주주ㆍ채권자ㆍ노동조합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 ▦당장의 어려움을 넘기는 응급 처치가 아닌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경영정상화 방안 등을 제시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국GM이 국내에서 계속 생산 활동을 하고자 하는 의지는 확실하다”며 “시간에 쫓겨 필요한 부분을 다 못 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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