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 단속건수 상위 10개 지점 공개
인천 도로 중에는 영종도해안남로가 1위
지난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영동고속도로 서안산IC 출구(램프 구간 →서안산톨게이트)에서 6만6,000건이 넘는 과속단속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경찰청이 14일 공개한 고정식 과속단속 카메라 단속건수 상위 10개 지점 자료를 보면 서안산IC 출구에서 6만6,420건이 단속돼 1위에 올랐다. 서안산IC 출구는 행정구역상 경기도에 속하지만 해당 지점 과속단속 카메라는 인천경찰청에서 관리하고 있다.
두번째는 인천 중구 영종해안남로 남측 방조제 구간(용유역→신불IC)으로 1만7,939건이 단속됐다. 서안산IC 출구는 고속도로에서 이어진 곡선 내리막 구간이며 영종해안남로는 시야가 확보된 직선 구간으로 과속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곳이다.
뒤를 이어 인천 남동구 무네미로 수현삼거리(단속건수 1만3,989건), 중구 중산동 공항고속도로 8.5㎞ 종점 1차로(1만3,192건), 남동구 수인로 운연사거리(1만2,571건)가 각각 3~5위를 차지했다. 인천 부평구 백범로 구간(1만267건)과 서구 경서동 공항고속도로 17.9㎞ 종점 1차로(1만152건), 서구 서곶로 백석중학교 앞(1만28건), 서구 봉수대로 가정택지사거리(9,998건), 연수구 미추홀대로 동춘터널 출구(9,910건)가 나란히 6~10위에 올랐다.
경찰 관계자는 “과속단속건수 상위 10개 지점 가운데 9곳은 2016년에 새로 단속 카메라를 설치한 곳이었다”라며 “단속 목적이 사고 예방에 있는 만큼 분기별로 단속건수 상위 지점을 공개하고 단속 예고 표지판을 추가로 설치하는 등 신규 카메라 설치 지점에 대한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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