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가 14일 본회의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위한 흑산공항 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안에는 환경문제로 착공이 지연된 흑산공항 건설이 지역 최대 국책사업이라는 점을 들어 조속한 국립공원 계획 변경심의와 연내 착공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안을 대표 발의한 민주당 김기태(순천1) 의원은 “해상 국립공원 가치와 기능을 보존한다는 대책 마련은 당연한 일이지만 흑산공항 건설 또한 국가의 책무이자 국민에 대한 약속”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주민 생활편의 증진, 해양관광 활성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공항은 조기 건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결의안은 국회, 환경부,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흑산공항 건설은 2021년 개항을 목표로 신안군 흑산면 예리에 사업비 1,835억원을 들여 50인승 이하 소형 항공기 이ㆍ착륙이 가능한 규모로 추진됐다. 그러나 2016년 11월 환경부 국립공원위원회의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공원계획 변경심의에서 조류 충돌 가능성과 공항 입지 대안 검토 등 보완을 요구하면서 제동이 걸린 상태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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