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 이른바 ‘질문 특보’로 활약 중인 개그우먼 강유미가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에 나타났다.
강유미는 14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현관 앞 포토라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던 이 전 대통령을 향해 “다스는 누구겁니까. 이런 게 정치 보복이라고 생각합니까?”라고 외쳤다. 이날 강유미는 한 손에 빨간 확성기를 들고 나타났고 거침없는 질문을 날렸다. 강유미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촬영차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유미가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출석 현장에 등장한 사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타고 빠르게 퍼졌다. 거침없는 질문을 날려 ‘대기자’, ‘질문 특보’라고 불리는 그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특히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 강유미를 응원하는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다.
최근 강유미는 ‘김어준의 블랙하우스’ 흑터뷰 코너로 인기를 끌고 있다. 화제의 인물을 추적해 질문을 던지는 이 코너에서 강유미는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몇 명 꽂아주셨나”라고 질문해 화제가 됐다. 최근에는 3ㆍ1절을 맞아 열린 태극기 집회 현장에서 “태극기를 왜 흔드세요”라는 질문 공세를 집회 참가자들에게 쏟아내기도 했다.
강유미가 출연 중인 ‘김어준의 블랙하우스’는 사람들이 주목하는 한 주간의 이슈를 다루는 주간 시사 프로그램으로 지난 1월 18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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