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대통령이 14일 오전 전직 대통령으로 5번째로 검찰에 소환되었다. 오전 9시 14분 차량에 탑승한 이 전 대통령은 지지자 한 명 없이 구속을 외치는 시민단체 현수막을 뒤로하고 검찰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검찰 출두에는 태극기 부대의 환송이라도
받은 것에 비교하며 고정지지층이 없는 쓸쓸한 길이었다.
하지만 검찰에 동행한 과거의 측근들은 박근혜 대통령보다 그나마 화려했다. 류우익,정정길전 대통령실장과 맹형규 전 행자부 장관, 김영우 국회의원 등이 같이 검찰청에 동행했다.
그에 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은 당시에 경호원들만 대동하고 검찰에 출두했으면 검찰 직원의 안내를 받아 쓸쓸히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 조사가 끝난 후에도 유영하 변호사가 홀로 옆을 지켰다. 대신 속칭 태극기부대가 출석하는 오전 집 앞과 조사를 받았던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석방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2009년 4월 30일 대검찰청에서 조사를 받은 노무현 대통령은 출석할 당시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출발 할 때부터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송을 받았다. 노사모 회원들은 출발하는 버스를 향해 노란 풍선 흔들며 환송을 했으면 조사를 받기 위해 도착한 대검찰청 주변에도 지지자들이 노란 풍선과 손수건을 들고 나와 응원을 했다. 대검찰청에 도착한 노 전 대통령은 당시 변호사인 문재인 대통령과 현재 주영훈 경호실장, 전해철의원, 김경수의원 등의 안내를 받아 청사도 들어갔다. 왕태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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