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희 현대건설 감독/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현대건설이 2년 만에 '봄 배구'에 초대됐지만 전망이 어둡다.
올 시즌 현대건설 지휘봉을 잡은 이도희(49) 감독은 지난 시즌 4위(14승 16패)에서 순위를 한 계단 더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끌어냈다. 고대했던 봄 배구를 앞두고 있지만 팀 상황은 녹록지 않다. 13일 인천에서 열린 흥국생명전 패배를 끝으로 6연패 늪에 빠진 현대건설은 연패를 끊지 못하고 17일 IBK기업은행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됐다.
이도희 감독은 이날 최하위 흥국생명을 제물 삼아 연패를 마감하고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지만 오히려 팀 분위기는 더 침체될 위기에 놓였다. 이날도 외국인 선수 소냐는 13점으로 부진했고 터져야 할 황연주도 7점으로 침묵했다. 특히 이도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용병에 대해 걱정을 드러냈고 경기에서도 문제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경기 후에도 "연패를 했지만 소냐를 활용하는 방법을 찾는 과정이었다. 소냐가 자신감이 떨어져 원래 포지션에서 뛰게 했는데 타점이 잘 안 나왔다"고 용병에 대한 고민을 보였다.
세터 이다영이 부상에서 벗어나 제 기량을 찾아가는 점은 희소식이지만 단기전 승리를 위해서는 용병의 활약이 필수적이지만 상황은 어렵다. 전술적 실험을 더할 시간적 여유도 없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국내 선수들의 어깨가 무거워 질 수밖에 없다. 이도희 감독은 "그래도 우리 국내 선수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 결정력을 조금 더 높일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플레이오프에 대한 희망을 밝혔다.
인천=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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