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중국 선전에서 출발해 세계 1위 생체인증 및 물리보안 기업으로 성장한 지케이테코(ZKTeco)가 국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해외에서 인정 받은 기술력에 동종 제품보다 30~40% 저렴하게 책정한 가격이 무기다.
지케이테코를 창업한 존 체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3일 서울 소공동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국 진출을 공식화했다. 체 회장은 “정보기술(IT)의 테스트베드인 한국 시장은 매출 증대 이상의 가치를 가졌다”며 “한국 진출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생체인증 시장과 산업을 발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문 인식 알고리즘으로 시작한 지케이테코는 얼굴은 물론 손가락과 손바닥 정맥, 홍채를 포함해 광범위한 생체인증 원천기술을 보유했다. 글로벌 임직원 약 3,500명 중 1,000여 명이나 되는 연구개발(R&D) 인력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출입통제 및 근태관리 시스템도 웹 기반 통합 플랫폼 소프트웨어로 가동, 엘리베이터나 화재경보 등 모든 물리보안 시스템을 원-스톱으로 구축 가능하다. 이미 세계 180개 국가에서 고객사 3,500여 곳을 확보했다.
지케이테코는 국내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보안솔루션 기업 씨앤비텍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진행한다. 14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하는 세계보안엑스포2018에서 제품 라인업 전체를 한국 시장에 처음 공개한다.
모든 제품에 대해 2년 무상 AS를 제공하고, 하이엔드 제품인 ‘그린라벨’은 무상 AS 3년이란 공격적인 마케팅도 펼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