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표적시스템 구축 등 ‘리빌딩’
내달 ‘월드컵국제사격대회’ 개최
8월 말 열리는 창원세계사격선수권대회 주경기장인 창원국제사격장이 국제기준에 맞는 최신 시설로 거듭났다.
창원시는 13일 오후 의창구 사림동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안상수 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격장 리빌딩 공사 준공식을 열었다.
2012년 4월 2018세계사격대회를 유치한 창원시는 국제사격연맹(ISSF)이 요구하는 시설기준에 맞추기 위해 국비와 지방비 등 350억원을 들여 2016년 3월부터 리빌딩 공사에 들어가 지난달 말까지 사격장 내부시설 대부분을 신설하거나 확장했다.
세계사격선수권대회는 진해 해군교육사령부 사격장에서 진행하는 300m 소총 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가 이곳에서 열린다.
총면적 14만7,088㎡에 10m, 25m 산탄총 사대(射臺)는 증설하고, 50m와 10m 러닝 타깃(RT), 50m RT, 결선 사격장 사대는 신축했다.
또 두 종목 이상 출전하는 선수들이 옮겨 다니지 않고 사격을 할 수 있게 경기장 동선을 최소화하고, 선수들이 표적지를 향해 총을 쏜 후 곧바로 모니터로 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전 종목 전자표적시스템도 새로 설치했다.
사격장 리빌딩은 지난해 11월 창원시를 방문한 ISSF 국제기술대표단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시는 세계사격선수권에 앞서 다음달 ‘ISSF 창원 월드컵국제사격대회’를 열어 대회운영 상황과 경기장 시설을 사전 점검한다.
한편 2018세계사격대회는 8월 31일 개막해 9월 15일까지 16일간 120여개국, 4,500여명의 선수ㆍ임직원이 참가해 60개 종목에서 기량을 겨룬다.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한 세계사격대회 개최국인 한국은 1978년 서울에서 제42회 세계사격대회를 연 지 40년 만에 창원에서 대회를 개최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창원국제사격장 리빌딩으로 대회 성공 개최에 필요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며 "세계사격대회를 계기로 창원시가 '사격 스포츠의 메카',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남은 기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k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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