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푸른길공원 노선 변경키로
유덕동 차량기지 위치도 조정
광주시는 13일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설계과정에서 민원이 제기된 차량기지와 푸른길공원 본선 구간 조정을 위해 기본계획 변경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7일 차량기지 위치와 푸른길공원 노선 변경 등에 관한 공청회를 거쳐 국토교통부에 기본계획 변경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1단계 사업 전구간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총사업비 협의, 사업계획승인 등 행정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에 착공할 계획이다. 당초 시는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경전선 폐선부지에 조성한 푸른길공원을 따라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환경단체의 반발로 노선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이에 남구 백운광장에서 미래아동병원까지 1.5㎞ 구간은 푸른길로 진행하고 나머지 2.6㎞ 구간은 대남대로를 따라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또 주민들의 반발이 심했던 유덕동 차량기지는 당초 위치에서 서북방향으로 700m 가량 옮겨 건설할 방침이다. 지난달 시민 설문조사를 통해 채택된 차량시스템 디자인 시안은 3~4월 중 현장 선호도 조사를 거쳐 설계에 반영할 계획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총 연장 41.9㎞ 순환선으로 3단계로 나눠 진행한다. 1단계 17.06㎞는 2022년까지 마무리하고 2단계 20.00㎞는 2023년까지, 3단계 4.84㎞는 2024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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