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ㆍ간부후보 합동임용식
경위 계급장 단 김형규ㆍ오동빈 경위
“대학 생활을 통해 갈고 닦은 전문성으로 대한민국 사이버 치안 확립을 위해 노력하겠다.”
13일 경찰대 34기ㆍ경찰간부후보 66기 합동임용식에서 경위 계급장을 단 오동빈(22ㆍ경찰대) 경위가 밝힌 임용 소감이다. 2015년 한국정보기술연구원에서 양성하는 차세대 정보보안리더로 선발돼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받은 오 경위는 2016년 경찰대 주최 치안학술대회 장려상을 수상할 정도로 사이버 역량이 우수하다. 지난해에는 ‘HDCON’, ‘WITHCON’ 해킹방어대회 본선에 진출했고, ‘디지털포렌식 경진대회’에서 동상을 타기도 했다.
지능화한 사이버 범죄가 급증하면서 이날 경위 임용 169명(경찰대 119명ㆍ간부후보 50명) 가운데서도 차세대 정보보안리더로 선발된 이들이 특히 주목을 받고 있다. 김형규 (22ㆍ경찰대) 경위도 그 중 한 명이다. 사이버 전문가의 꿈을 이루기 위해 경찰대에 입학한 김 경위는 2016년 차세대 정보보안리더로 선발됐고, 2015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경진대회(Imagine Cup) 한국 최종 본선 3차 진출, 동계 디지털포렌식학회 세션발표와 더불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김 경위는 “첨단 사회에서 경찰 역할이 더욱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에 사이버 수사 경찰의 꿈을 키웠다”며 “임용 이후에도 학업에 정진해 동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능한 경찰이 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충남 아산시 경찰대에서 열린 합동임용식에는 4,000여명이 자리했으며 문재인 대통령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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