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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결국 문 닫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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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결국 문 닫나

입력
2018.03.1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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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가는 MBC '무한도전'. MBC 제공
오는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가는 MBC '무한도전'. MBC 제공

2006년부터 시작된 MBC 간판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폐지 위기에 놓였다. 김태호 PD가 연출에서 물러난 뒤 프로그램이 휴식기에 들어가서다. 김 PD가 제작 일선에서 물러난 뒤 유재석 박명수 등 기존 멤버들이 잇달아 프로그램 하차 의사를 굳힌 뒤라 방송가에선 프로그램 폐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MBC는 13일 “‘무한도전’의 변화에 대해서 여러 가지 방안을 두고 논의한 끝에 3월 말 이번 시즌을 마감하고 휴식기를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PD의 후임으로 최행호 PD를 내세워 ‘무한도전’ 시즌2 제작을 논의했던 계획이 무산된 것이다.

MBC는 “김 PD는 올 가을 이후 ‘무한도전’ 새 시즌 또는 새 기획으로 다시 돌아올 예정”이라고 알렸다. 방송사는 ‘무한도전’ 시즌2의 여지를 남겨뒀지만, 김 PD가 올 가을 새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면 프로그램은 폐지 수순을 밟게 된다. 김 PD는 10여 년 동안 ‘무한도전’을 이끌며 수 차례 아이디어 고갈과 피로를 호소해왔다. 최근 ‘무한도전’ 연출자 자리에서 물러난 그가 다시 ‘무한도전’을 이끄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중론이다.

‘무한도전’은 31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잠정 휴식기에 들어간다. 후속 프로그램에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출연하지 않는다. MBC는 “새 출연자를 영입해 새 포맷의 프로그램으로 4월 방송한다”고 설명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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