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조수미가 러시아에서도 그 명성을 인정 받았다. 조수미의 소속사 SMI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조수미는 11일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에서 개최된 ‘브라보 어워즈(BraVo awards)’에서 세계 최고 여성 연주자상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 열린 이 시상식은 러시아가 미국의 그래미 어워즈와 같은 세계적 음악시상식을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인 시상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음악전문가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한다. 세계적인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소니 엔터테인먼트, 워너 뮤직 등도 참가한다.
시상식은 이틀에 거쳐 진행됐다. 조수미는 두 번째 날 모스크바 심포니 오케스트라 반주에 맞춰 최근 세상을 떠난 성악가 드미트리 흐보로스토프스키를 추모하며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세계적 성악가인 호세 카레라스, 안나 네트렙코 등도 클래식 음악가상을 받아,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
양진하 기자 realh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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