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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학교폭력 갈등 조정 자문단’ 이달부터 활동

입력
2018.03.13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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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심의 급증 추세

분쟁 조정 및 심의, 상담

지역별 정신과전문의 등

10~20명 구성해 지원나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도교육청은 25개 교육지원청에서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이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출범하는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학교폭력 갈등과 분쟁이 많아져 실질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현장 요구에 따라 지난해 10월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에서 시범 운영에 들어간 뒤 전 지역으로 확대한 것이다.

최근 3년간 경기도 학교폭력 심의건수는 2014년 4,107건, 2015년 4,198건, 2016년 5,481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재심 및 행정심판 청구 건수도 늘어나는 추세다.

25개 교육지원청의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은 지역 여건과 특성을 반영한 자문을 위해 인근 지역의 정신과전문의, 상담전문가, 변호사, 경찰, 교수, 교원 등 10~20명의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했다.

자문단은 단위학교가 학교폭력 사안에 따른 갈등 조정을 요청하면 갈등 양상을 파악해 화해, 갈등 및 분쟁 조정은 물론, 법률, 의료 상담 등 전문 분야의 자문과 지원을 담당한다.

특히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제고하고, 학교폭력 분쟁 최소화, 소통과 치유의 기반 마련 등 교육공동체의 관계회복을 위한 통합적 지원을 통해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높일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원단의 효율적인 활동을 위해 지난 1~2월 찾아가는 교육지원청 간담회를 통해 준비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자문위원의 현장 지원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4월초 권역별 워크숍, 7~8월 학교폭력갈등조정 현장전문가 연수를 실시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 조성범 학생안전과장은 “학교폭력갈등조정자문단이 학교 현장의 생활교육과 인권 친화적 교육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타 부서 및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례발굴과 정책연구를 병행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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