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도시 개발·일자리 증가 바탕
2020년 10만명 돌파 무난 전망
충북 진천군의 상주 인구가 반세기만에 8만명을 돌파했다.
진천군은 지난 9일 현재 진천의 상주 인구가 내국인 7만 4,402명, 외국인 5,605명 등 8만 7명으로 8만 명을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진천군 인구는 1966년 8만 7,526명으로 최고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어 1990년에는 4만 9,259명으로 5만명 선이 무너지며 최소를 기록했다.
이후 중부고속도로 개통으로 기업체 입주가 늘면서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고, 충북혁신도시의 공동주택 분양이 본격화 한 2015년부터는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 2,807명, 2016년 1,969명, 2017년 3,727명 등 3년 간 무려 8,503명의 인구가 늘었다.
진천군 인구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충북혁신도시 중 진천 지역에 입주할 공동주택 건설이 2020년까지 계속 이어지기 때문이다. 앞으로 혁신도시 진천지역에 추가로 입주할 공동주택은 전체 계획(1만 126세대)의 72%인 7,215세대에 달한다.
진천군은 향후 혁신도시 내에서만 2만 명 이상의 인구가 더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2020년 진천군의 인구는 10만 명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양질의 공동주택을 공급하고 우량 기업들을 유치하면서 10만 인구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제 진천시로 도약하기 위한 새 정책 틀을 짜는 데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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