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진영은 내달 2~6일 경선
6ㆍ13 지방선거를 석 달 앞두고 인천시교육감 진보 진영 단일 후보로 전교조 인천지부장 출신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결정됐다.
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발족한 ‘2018인천촛불교육감추진위원회’는 12일 오후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 후보로 도 전 교장이 선출됐다고 발표했다.
도 전 교장은 지난 9~11일 치러진 경선에서 51.23%를 득표해 48.76%를 기록한 임병구 전 인천예술고 교사를 제치고 단일 후보로 뽑혔다. 경선은 시민참여단 투표 60%, 여론조사 30%, 정책배심원단 투표 10%를 합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만 16세 이상 청소년이 포함된 시민참여단은 선거인수 4만6,697명 가운데 1만7,615명(37.72%)이 전화ㆍ현장 투표에 참여했다. 정책배심원단은 전체 786명 중 667명이 참여해 투표율 84.86%를 기록했다.
도 전 교장은 기자회견에 앞서 한국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경선 과정에 참여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 드린다”라며 “꿈이 있는 교실, 소통하는 학교, 공정한 인천 교육이라는 3가지 목표를 통해 인천 교육을 정의롭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공식 출마를 선언한 박융수 교육감 권한대행(부교육감)과 단일화 추진 여부에 대해선 “(박 권한대행은) 중도를 표방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단일화) 가능성은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박 권한대행은 15일 교육감 출마를 위해 부교육감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보수 후보 단일화를 위해 발족한 ‘인천교육감후보단일화추진통합위원회’는 26~28일 경선 참가 접수를 받은 뒤 다음달 2~6일 경선을 치를 예정이다. 경선 방식은 여론조사 50%,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통합위는 지난달 27일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을 단일 후보로 발표했다가 번복한 뒤 경선 방침을 밝혔다. 현재 고 이사장을 비롯해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등이 경선 참가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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