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주. /사진=KLPGA
[한국스포츠경제 박병헌 선임기자] 안선주(31)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요코하마타이어 골프토너먼트 PRGR레이디스(총상금 8000만엔)에서 연장전 끝에 우승하면서 일본에서 통산 24승을 달성했다.
2010년 일본투어로 진출한 안선주는 11일 일본 고치현 토사컨트리클럽(파72 6228야드) 18번 홀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지난해 JLPGA 투어 상금왕 스즈키 아이(24)와 동타를 이뤘으나 연장 첫 홀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JLPGA 투어 통산 24승째를 올렸다.
지난해 시즌 첫 대회인 다이킨오키드레이디스에서 23승을 달성한 안선주는 1년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2010년에 4승을 기록한 이래 2014년에 5승으로 상금왕을 기록하는 등 JLPGA투어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수 중에 25승을 거둔 전미정 다음으로 승수가 많다. 이에 따라 50년을 맞은 JLPGA 역사상 안선주는 다승 부문에서 후쿠시마 아키코와 함께 공동 9위로 올라섰다. 그 뒤로 구옥희가 23승, 이지희(40)가 22승, 이보미(30)는 21승이다.
2타차 선두로 출발한 안선주는 이날 무려 6타를 줄인 스즈키 아이의 맹타에 휘둘려 연장전에 돌입했다. 3위로 출발한 스즈키 아이는 첫홀 버디에서 시작해 7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맹렬한 샷감을 발휘해 6언더파 66타를 치면서 선전했으나 연장전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이로써 고향인 시코쿠에서 바라던 첫승은 다음 기회로 넘겼다.
11회를 맞은 이 대회는 올해까지 7년 연속 연장전 끝에 우승자가 가려졌다. 지난 2015년부터 4년 연속 한국 선수의 우승으로 마무리된 이 대회는 한국 선수들이 통산 7승을 거둔 우승 텃밭이다.
박병헌 선임기자 bhpark@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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