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빙판 메시 정승환/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한국 장애인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2연승을 질주했다.
한국 대표팀은 11일 강릉하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2018 평창 패럴림픽 동계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예선 B조 2차전 체코와의 경기에서 연장전에 터진 정승환(32)의 결승골에 힘입어 3-2(0-0 1-0 1-2<1-0>)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피리어드 시작하자마자 맹공을 펼치며 세계랭킹 3위 다운 공격력을 보여줬다. 체코도 집중력을 발휘하며 한국의 공격을 막아냈고 득점 없이 1피리어드를 마감했다. 2피리어드 초반 반 이주승이 시원한 샷으로 선제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체코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피리어드 체코 마이클 기어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한국의 에이스이자 빙판 메시로 불리는 정승환이 3피리어드 종료 2분 7초를 남기고 다시 리드를 가져오는 득점을 성공했다. 한 점을 내준 한국은 체코와 연장전에 돌입했지만 역시 정승환은 해결사였다.
정승환은 연장전 시작 13초 만에 장동신이 밀어준 퍽을 강하게 날려 상대 골문 안에 꽂았다. 1차전에서 일본을 4-1로 꺾었던 한국은 2연승을 기록하며 B조 선두로 나섰다. 한국은 13일 예선 마지막 경기인 미국과의 3차전이 남아있지만, 준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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