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방불패가 2연승에 성공했다. 드럼맨은 2AM 이창민이었다.
11일 오후 4시50분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는 동방불패와 복면가수들의 제72대 가왕전이 펼쳐졌다.
2라운드 첫 대결에서 용수철씨는 '이별연습', 매트릭스는 '사랑이 아니라 말하지 말아요'를 노래했다. 이 대결에서는 매트릭스가 이겼다. 정체를 공개한 용수철씨는 가수 이장우였다.
이장우는 "내가 열아홉살에 데뷔했는데 열여덟살 아들이 래퍼가 되고 싶어서 나 몰래 프로그램에 신청을 했다. 오늘은 내가 아빠가 아닌 음악하는 선배의 입장에서 이 자리에 섰다"며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음악) 선배로서 내가 지키기 못한 건강을 잘 챙기게 해주고 싶다. 친구 같은 편안한 음악 선배가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 테리우스는 '와리가리'를, 드럼맨은 '거짓말'을 불렀다. 승자는 드럼맨이었다. 테리우스는 연예인 판정단에 자리했던 강다니엘과 같은 팀인 워너원 황민현이었다. 강다니엘은 처음부터 황민현임을 알았다고 했다.
황민현은 "중3 때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냈다. 어머니, 아버지가 즐기면서 하면 기회가 오고 행복할 거라고 했다. 그 말에 힘 입어서 열심히 연습했다. 멋진 아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황민현은 박지훈에게 배웠다는 애교를 선보이기도 했다.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드럼맨에게 패한 매트릭스는 혼란을 줬던 성별을 드디어 공개하게 됐다. 매트릭스로 밝혀진 디어클라우드의 나인은 "평소에도 성별을 잘 모르겠다는 분이 많았다. 가면을 쓰고 노래하면 과연 어떤 말씀을 하실지 굉장히 궁금했다"고 밝혔다.
나인은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고(故) 샤이니 종현을 언급하기도 했다. 나인은 '그 친구'라고만 말하면서 "입버릇처럼 자기 노래를 불러달라는 노래를 했다. 아직은 그럴 용기가 나지 않아서 못했다. 언젠가 그 친구의 노래를 무대 위에서 부를 수 있는 날이 온다면 그날 그 친구를 제대로 보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나인은 또 "노래를 하기도 하지만 쓰기도 한다. 마음을 만질 수 있는 가사를 쓰고 싶고 소리만으로도 사람의 마음에 울림을 줄 수 있는 보컬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마지막 가왕 결정전에서 가왕인 동방불패는 '겨울사랑'을 열창해 방어에 성공하면서 2연승을 거뒀다. 그를 위협한 드럼맨은 2AM, 옴므로 활동 중인 이창민이었다. 이창민은 '복면가왕' 3회 출연자였다. 그는 "그때는 이기는 데에 급급하다 보니 무대를 어떻게 꾸미냐 보다는 이기는 게 목적이었다. 이번에는 나라는 가수를 잘 보여드려야겠다는 생각에 긴장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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