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공동주택 1,500세대를 대상으로 햇빛 에너지를 자급, 생산하는 미니태양광 보급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국비와 시비 등 10억2,500만원을 들여 가구당 미니태양광 설치비 80만4,000원의 85%인 68만3,400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12만600원은 가구가 부담해야 한다.
시는 미니태양광 발전시설을 지난해 가구당 260W에서 효율이 향상된 300W 모듈을 설치해, 일조량이 양호한 세대의 경우 월 3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전력량은 가정에서 사용하는 양문형 냉장고의 전력사용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 설치 가구는 월 8,000원 내외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
미니태양광을 설치하려면 신청 가구의 주택에 설치가 가능한지, 경제성 여부 등을 미리 살펴봐야 하고, 아파트 관리규약에 따른 입주자대표회의 승인, 안전상 설치 가능여부, 충분한 일조량 확보 가능성 등을 설치업체와 충분히 검토해야 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신청 절차는 미니태양광 보급사업 참여업체와 계약을 체결하고 해당 구청에 신청서를 접수한 후 시설을 설치하면 되다.
시는 다음달부터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을 위한 주택지원사업으로, 단독주택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150가구에 가구당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또 태양광 대여사업으로 공동주택 5곳에 최대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대전시 이홍석 에너지산업과장은 “2030년도까지 관내 소비전력의 50%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는 ‘스마트제로에너지 도시 3050’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 확대 보급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화석연료 에너지를 친환경에너지로 전환하는 사업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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