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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삼성SDI, 칠레 리튬 프로젝트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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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ㆍ삼성SDI, 칠레 리튬 프로젝트 따냈다

입력
2018.03.11 13:5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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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핵심 재료 ‘양극재’ 장기 공급망 확보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삼성SDI 제공
삼성SDI 전기차용 배터리. 삼성SDI 제공

포스코와 삼성SDI 컨소시엄이 칠레 정부의 ‘리튬 프로젝트’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칠레에 전기차 배터리 생산의 핵심 재료인 양극재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양극재는 음극재ㆍ분리막ㆍ전해액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를 만들 때 필요한 4대 핵심 재료 중 하나다.

9일(현지시간) 칠레 생산진흥청(CORFO)은 삼성SDI-포스코 컨소시엄을 비롯해 중국 푸린, 칠레 몰리멧 등 3개사를 리튬 프로젝트 최종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삼성SDI와 포스코는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에 양극재 생산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칠레 정부로부터 기초 원료인 리튬을 공급받아 연간 3,200톤 규모의 전기차용 양극재를 생산할 예정이다.

최근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급증 등으로 양극재 시장은 2016년 21만톤에서 2020년 86만톤까지 4배 성장이 예상된다. 주요 원료인 리튬 가격도 최근 2년 간 약 2배 급증했다.

현재 국내와 중국에서 양극재를 직접 생산 중인 포스코는 이번 칠레 현지 합작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양극재 생산업체로 발돋움하게 됐다.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하는 삼성SDI는 핵심 소재를 장기간 안정적으로 공급받게 됐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합작법인이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용 배터리의 안정적인 소재 공급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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