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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이광수, 공감대 이끌어내는 짠내+고군분투

입력
2018.03.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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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가 '라이브'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쳐냈다. tvN '라이브' 캡처
이광수가 '라이브'에서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쳐냈다. tvN '라이브' 캡처

배우 이광수가 현실감 넘치는 청춘 연기를 선보였다.

이광수는 지난 10일 첫 방송된 tvN 새 토일드라마 '라이브'(극본 노희경/연출 김규태)에서 신입 경찰 염상수로 등장해 현실 속 젊은 세대들의 삶을 리얼하게 그려냈다.

염상수는 늘 열심히 일하는 중소기업의 영업직 인턴사원이다. 그는 정직원이 되기 위해 모친과 형의 돈까지 끌어 모아 사주를 사는 등 고군분투하지만 다니던 회사는 불법 다단계였다. 상수는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갔고, 그곳에서 신입 경찰 모집 공고문을 발견했다. 그는 흐르는 눈물을 닦으며 말없이 공고문을 바라봤다.

상수는 치열하게 공부하며 졸릴 때마다 스스로 뺨을 치고 청소 일을 하는 어머니의 새벽 출근길을 몰래 지켜보며 각오를 다졌다. 경찰 공무원 시험에 당당하게 합격한 상수는 합격만 하면 안정된 삶이 보장될 거라 생각했다. 하지만 중앙경찰학교에서 살벌한 교관 오양촌(배성우 분)과 충돌하며 쉽지 않은 여정이 시작됐다.

교육을 받던 상수에게 다가온 양촌은 어떤 사명감을 갖고 있는지 물었다. 갑작스런 질문에 당황한 상수는 말문이 막혔다. 이에 양촌이 버럭 소리를 지르자 사명감 보다는 생계를 위해 경찰이 된 상수는 긴장감과 두려움 속에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답하고 말았다.

염상수는 팍팍한 현실 속에서 씩씩하게 살아나가는 20대 청춘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이광수는 현실감 넘치는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공감대를 선사했다. 극 말미 경찰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들은 긴장감을 안기며 앞으로의 전개에 더욱 기대를 모았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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