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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ㆍ'기반하다'ㆍ'배춧잎'도 이젠 표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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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반다리'ㆍ'기반하다'ㆍ'배춧잎'도 이젠 표준어

입력
2018.03.10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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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공개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쪽 다리를 오그리고 다른 쪽 다리는 그 위에 포개어 앉는 자세를 '양반다리'라고 쓸 수 있게 됐다. 이 자세를 지칭하는 표준어는 지금까지 '책상다리'뿐이었다.

국립국어원은 현재 사용하는 말의 의미와 용법이 다른 것들을 바로잡고 표제어를 추가·삭제한 2017년 4분기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 30건을 10일 발표했다.

이번에 추가된 표준어는 '양반다리' 외에도 '기반하다', '합격점', '배춧잎', '금쪽같이' 등이다.

'기반하다'는 본래 표준어가 아니어서 '기반을 두다'라는 형태로 적어야 했는데, 이제는 "실화에 기반한 영화"라는 말도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또 '궂다'는 '눈이 멀다'라는 뜻의 동사나 '언짢고 나쁘다', '비나 눈이 내려 날씨가 나쁘다'는 형용사 외에도 접사 품사가 추가됐다. '만약'과 '만일'도 명사에 부사 품사가 더해졌다.

아울러 '식상하다'에는 '일이나 사물이 되풀이되어 질리다', '베다'에는 '이로 음식 따위를 끊거나 자르다', '붇다'에는 '살이 찌다'라는 뜻풀이가 각각 추가됐다.

표준국어대사전 수정 내용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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