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타이거 우즈/사진=PGA 투어 홈페이지
한때 골프 황제였던 타이거 우즈가 오랜 공백기를 깨고 마침내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구체적인 수치는 우즈의 부활이 점점 현실화한다는 걸 알린다.
우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 코퍼헤드 골프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발스파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우즈는 중간 합계 4언더파 138타로 선두 코리 코너스(캐나다)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심지어 이날은 중간 순위 공동 선두 및 단독 선두에 오르는 등 얼마만인지 까마득한 리드보드의 최상단을 차지하기도 했다. 우즈가 PGA 투어 대회에서 선두에 오른 것은 2015년 8월 윈덤 챔피언십 2라운드 이후 3년 만이다.
우즈의 부활은 기록이 나타내준다. 이날 드라이버 샷 비거리는 307야드에 이르렀고 페어웨이 안착률도 61.5%로 높았고 그린 적중률 역시 61.1%를 작성했다.
미국 지상파 CBS 스포츠는 “올해 가장 빼어난 경기력”이라고 평했고 우즈는 "기회를 잡았다"며 욕심을 드러냈다.
반면 한국 선수들은 동반 부진했다. 1라운드에서 1타차 공동 2위였던 김민휘는 이날 3타를 잃고 공동 30위(이븐파 142타)로 추락했다. 김시우는 공동 38위(1오버파 143타), 강성훈(31)은 공동 67위(3오버파 145타)로 간신히 컷을 통과했다. 4오버파 146타를 친 안병훈(28)과 5오버파 147타의 배상문(32)은 컷 탈락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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