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기 광고 찍을 수 있을까”
갈릭걸스 꿈이 현실로 이뤄져
의성마늘햄 모델로도 기용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보여준 눈부신 활약으로 세계 스포츠 팬들의 사랑을 받은 여자 컬링 대표팀이 청소기 광고 모델로 기용됐다.
LG전자는 7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딴 여자 컬링팀을 공식 후원하기로 했다”면서 “무선 청소기 등 가전제품 광고 모델로 쓰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전자에 따르면 여자 컬링 대표팀은 국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코드제로’ 브랜드 광고를 찍을 예정이다.
여자 컬링 대표팀의 청소기 광고 모델 기용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화제가 되고 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컬링 경기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스위핑(Sweepingㆍ빗자루질) 장면으로 많은 합성 사진을 만들어냈다. 특히 청소기와 선수들 경기 모습을 합성한 사진이 큰 인기를 끌었다. 이 때문에 많은 네티즌들은 여자 컬링 대표팀의 ‘청소기 광고 모델 기용’을 꿈꿨었다. 여자 컬링 대표팀 김영미 김은정 선수도 지난 2015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빙판을 닦는 우리가 만약 메달을 딴다면 청소기 광고를 찍을 수 있을까”라고 말한 적이 있다.
한웅현 LG전자 상무는 “최고의 실력과 팀워크로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대한민국을 빛낸 여자 컬링 대표팀과 함께 광고를 제작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여자 컬링 대표팀을 청소기뿐만 아니라 다른 가전제품의 광고모델에도 기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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