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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면역력 개선과 뇌혈액 순환 통해 호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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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 면역력 개선과 뇌혈액 순환 통해 호전 가능

입력
2018.03.09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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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뇌전증의 원인과 호전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소아 뇌전증의 원인과 호전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대구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대구 수성구 김명숙(41)씨는 소아 뇌전증(간질)을 치료 잘하는 병원을 찾고 있다. 4살 난 자녀가 잦은 열경련과 호흡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 병원에서는 뇌전증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내렸고 그는 유명한 병원은 일일이 찾아 다니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김성철 한의학 박사는 “뇌전증이 약물치료로 호전 되지 않을 때는 뇌 혈액순환과 면역력을 증강시켜주는 치료법을 해보는 것이 좋다”며 “무작정 유명한 병원을 찾기보다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영유아의 경우 의사표현이 서툴기 때문에 뇌 질환이 의심되면 MRI나 뇌파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우선이다. 문제는 정상으로 검사결과가 나오는데 경련과 고열을 동반하는 경우다. 또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미하거나 원인불명의 발작과 경련을 보이는 영아연축의 경우 약물치료를 하기 어렵다. 이 때는 한의학적인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한의학적인 방법은 뇌 혈액순환촉진을 통한 심장이 안정되도록 하는 치료법으로 접근한다. 경련을 개선해 뇌 발달을 촉진시키는 원리다. 이 치료법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미미하거나 부작용이 있을 경우 시도해볼 수 있다. 뇌 혈류 순환장애가 원인인 경우도 있기 때문에 면역력을 증강시켜 뇌발달을 유도하는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 또 환경적인 변화와 식습관을 개선하면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경주에서 소아 뇌전증 치료를 위해 내원한 30대 여성은 “약물치료의 효과가 미미해 면역력 증상과 뇌 발달 치료를 병행했더니 증상이 호전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림 2김성철 한의학 박사가 뇌전증이 호전될 수 있는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성모아이한의원 제공.

김 박사는 “약물치료로 효과가 미미했던 뇌전증과 발달장애 증상이 혈액순환개선을 통해 호전된 사례가 종종 있다”며 “한 가지 치료에만 급급하지 말고 원인을 파악해 다양한 치료법으로 접근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김민규기자 whitekm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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