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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조수미 등장’ 평창 패럴림픽, 신나고 성대한 개막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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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론-조수미 등장’ 평창 패럴림픽, 신나고 성대한 개막식

입력
2018.03.0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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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사진=연합뉴스

지구촌 장애인 선수들의 최대 스포츠 축제인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이 성대한 막을 올렸다.

9일 저녁 강원도 평창의 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문재인 대통령,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이희범 평창 조직위원장, 앤드루 파슨스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에서 30년 만에 열리는 평창 패럴림픽 개막식이 화려하게 치러졌다.

평창 패럴림픽은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18일까지 열흘간 강원도 평창과 강릉 일원에서 펼쳐진다.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된 문화공연에서는 의수의족장애인인 신명진이 큰북을 두드리며 심장박동을 닮은 북소리로 얼어붙은 세상을 깨웠다. 전통춤이 어우러진 공연에 이어 평창 동계올림픽 엠블럼이 무대 중앙에 펼쳐져 평창을 찾은 각국 선수단 환영 메시지를 표현했다. 계속해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제창에 이어 각국 선수단이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최국 한국은 참가국 마지막 순서인 49번째로 입장했다. 예정대로 동계 패럴림픽에서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신의현이 기수를 맡아 선수단 맨 앞에서 행렬을 이끌었다. 한국은 6개 전 종목(알파인스키ㆍ스노보드ㆍ바이애슬론ㆍ크로스컨트리스키ㆍ아이스하키ㆍ휠체어컬링)에 걸쳐 선수 36명과 임원 47명 등 83명을 출전시켰다. 4년 전 소치 대회 때의 57명(선수 27명, 임원 30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 규모다.

한반도기에 독도 표기를 주장하면서 공동 입장이 무산된 북한 선수단은 김정현이 인공기를 들고 입장했다. 이번 평창 패럴림픽에는 북한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49개국 선수 570명이 참가한다.

대회 개막을 본격 알리는 하이라이트인 성화는 4명의 봉송 주자에 들려져 스타디움을 한 바퀴 돈 마지막 점화자에 의해 달 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성화 점화 후에는 소프라노 조수미가 가수 소향과 함께 패럴림픽 주제가인 '평창, 이곳에 하나로(Here as ONE)'를 불렀고 클론도 나와 신나는 댄스 음악으로 개막식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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