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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제설작전 평창 패럴림픽 ‘이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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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 제설작전 평창 패럴림픽 ‘이상무’

입력
2018.03.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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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식 앞서 1100명 투입

평창군 연결도로 80㎞ 정비

2018평창패럴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개회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관계자들이 스타디움 주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2018평창패럴림픽 개회식을 하루 앞둔 8일 개회식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관계자들이 스타디움 주변 곳곳에 쌓인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평창패럴림픽 개막일인 9일 오전 강원 평창군 일대에 긴급 제설작전이 펼쳐졌다.

평창군과 평창조직위는 이날 오전 8시부터 공무원과 군 병력 등 1,100여명이 눈 치우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개막식이 열리는 올림픽스타디움을 비롯한 평창군 대관령면 일대에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11㎝ 가량의 눈이 내렸다. 눈은 개막식 당일 새벽까지 내리다 그치기를 반복하며 관계자들의 애를 태웠다. 패럴림픽은 동계올림픽과 달리 폭설 등 기상악화 시에도 장소 변경 계획이 없어 완벽한 제설과 시설점검이 이날 오후까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구역별로 올림픽 플라자는 평창조직위와 군 병력이 제설을 담당한다. 이들은 개막식이 펼쳐질 무대와 3만5,000석 규모의 관중석에 쌓인 눈과 물기를 깨끗이 닦아낼 계획이다.

평창군은 인근 12개 도로 80㎞ 구간의 제설과 환경 정비를 맡는다. 평창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림픽 스타디움 인근에 제설 베이스 캠프를 마련해 놓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앞서 군은 이달 초 진부와 대관령 지역에 내린 최대 40㎝ 폭설이 내리자 제설덤프와 유니목 등 32대의 장비를 동원해 긴급 제설작업을 벌였다. 당시 평창군 제설 전담팀은 성화봉송로 등 시가지 정비까지 빠른 시간에 맞춰 ‘제설의 달인’이란 평가를 받았다. 평창군은 “충분한 훈련과 시뮬레이션으로 폭설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 만큼 상황이 벌어지면 선수단과 관광객의 통행에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차량이 도로 위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패럴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전 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에 폭설이 내려 제설작업차량이 도로 위 눈을 치우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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