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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영구적 비핵화 달성 위해 5월까지 김정은 만날 것”

입력
2018.03.0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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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실장 백악관 브리핑

“김정은 가능한 빨리 트럼프 만나고 싶다는 열망 표현”

“김정은, 비핵화 및 핵 미사일 실험 중지 약속”

“김정은, 정기적인 한미군사훈련 지속 이해”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정의용(가운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8일 백악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영구적인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5월까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회담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수락 의사를 밝힘에 따라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 안보실장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정은 위원장의 회담 요청에 트럼프 대통령이 이 같이 대답했다고 밝혔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요청을 수락한 것을 확인했다.

정 실장은 “김정은 위원장은 가능한 빨리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는 열망을 표현 했다”며 김 의원장의 회담 요청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달했다. 정 실장은 또 “김 위원장은 비핵화에 전념할 것이라고 말했고, 추가적인 핵과 미사일 실험을 중지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정기적인 한미 연합군사훈련이 계속되어야만 한다는 것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실장은 그러면서 “한국과 미국, 세계의 다른 파트너들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완전하고 확고하게 전념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평화적 해법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외교적 과정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며 “한국과 미국, 우리의 파트너들은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북한이 구체적 행동으로 약속을 지킬 때까지 압박을 계속하는 데 함께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워싱턴=송용창 특파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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