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외압 의혹 등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성동·염동열 의원 국회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착수했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은 8일 오전 업무방해 등 혐의로 두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앞서 안미현(39·사법연수원 41기) 의정부지검 검사가 지난해 춘천지검에 재직할 당시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고검장 출신 변호사와 현직 국회의원의 외압이 있었다고 폭로에 대해 안 검사에 대한 진술 확보 등 수사를 진행해 왔다. 안 검사는 당시 최종원 춘천지검장(현 서울남부지검장)이 검찰총장 지시를 받아 최흥집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구속하는 선에서 수사를 종결하라는 취지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대검찰청은 수사에 외압이 없었다고 해명하는 한편 서울 북부지검에 수사단을 꾸려 강원랜드 채용비리와 수사외압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한소범 기자 be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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