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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라디오스타' 샘 해밍턴-샘 오취리, 명불허전 예능 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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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리뷰]'라디오스타' 샘 해밍턴-샘 오취리, 명불허전 예능 듀오

입력
2018.03.08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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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MBC '라디오스타' 캡처

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차진 예능 호흡을 보여줬다.

지난 7일 밤 11시 10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샘 해밍턴, 샘 오취리가 등장해 '샘 앤 샘즈' 특집에 참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은 뛰어난 한국어 실력으로 '라디오스타'의 웃음을 견인했다.

먼저 샘 해밍턴은 "아들 윌리엄의 인기를 질투했다"라는 말로 '라디오스타' 포문을 열었다. 그는 "처음에는 그랬다. SNS 팔로워 수만 봐도 차이가 확 난다. 윌리엄은 60만 명을 넘어섰는데 나는 20만 명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 

샘 해밍턴의 윌리엄 질투 이야기가 계속되자 샘 오취리가 이와 관련된 에피소드 하나를 덧입혔다. 샘 오취리는 "장을 보러 갔는데 사람들이 샘 해밍턴 이야기를 나한테 안 하더라. 윌리엄에 관한 말을 한다"라면서 샘 해밍턴을 장난스럽게 놀렸다.

이에 샘 해밍턴이 반격에 나섰다. 그는 "결혼할 때 나는 정신이 없어서 밥을 못 먹었다. 그런데 샘 오취리는 다섯 접시나 먹었다. 그런데 축의금도 안 냈다. 벨트를 사주겠다고 했는데 아직까지 벨트를 본 적도 없다"라고 폭로했다.

또 샘 해밍턴은 "이건 용서할 수 있다. 그런데 윌리엄 돌잔치에서도 축의금을 안 냈다. 그러나 얼마 전 대표님 결혼식에는 축의금을 냈더라"라고 서운한 마음을 표현했다. 그러자 샘 오취리는 축의금 문화를 당시 잘 몰랐다고 해명하기 시작했다.

그는 "(축의금 내야 하는 것을) 조금 늦게 알았다. 식후에 알게 된 것"이라며 "선물을 생각했는데 타이밍을 놓쳤다. 그리고 샘 형 몸무게가 왔다 갔다 하니까 맞는 벨트 찾기도 힘들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티격태격 말다툼에 MC 김구라, 김국진, 윤종신, 차태현은 흥미로운 듯 연신 웃음을 터트렸다.

이내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2차전이 펼쳐졌다. 샘 오취리가 일본 진출을 제안받았다는 사실을 알린 게 시발점이었다. 앞서 샘 오취리는 지인으로부터 외국인이 많이 나서고 있는 일본 방송에서 활동해 보는 게 어떠냐는 의견을 받은 적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샘 오취리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선택했다고 전했다.

샘 오취리의 이야기가 끝나자 샘 해밍턴은 "너 일본어 못하잖아"라고 돌직구를 던졌다. 이에 김구라는 "거의 청문회 분위기다. 콤비 같다"라고, 김국진은 "샘 해밍턴은 샘 오취리의 모든 게 마음에 안 드는 느낌"이라고 농담했다. 

그야말로 샘 해밍턴과 샘 오취리의 재치 넘치는 입담이 돋보인 방송이었다. 과거 이들은 tvN 예능 프로그램 '섬마을 쌤'에 동반 출연하며 예능감을 뽐낸 바 있다. 당시 두 사람은 찰떡같은 호흡으로 '투샘'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이때의 예능 케미스트리는 '라디오스타'에서도 빛을 발했다. 샘 해밍턴, 샘 오취리는 서로에 대한 애정을 바탕으로 날카로운 멘트를 던지면서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도 인정한 '예능 콤비' 샘 해밍턴, 샘 해밍턴의 활약이 향후에도 계속되길 바라본다.

김은지 기자 dddddv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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