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유벤투스의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36)가 경기 중 손흥민(26ㆍ토트넘)의 종아리를 밟는 등 악질적인 반칙을 이어가 스포츠 팬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18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와 맞붙었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 전반 39분 선제골을 뽑아냈지만, 토트넘은 후반 들어 유벤투스에게 2골을 내주며 1대2로 역전패했다.
선발로 출전한 손흥민은 유벤투스 선수들로부터 거센 견제를 받았다. 특히 바르잘리의 비매너가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전반 32분 볼 경합 과정에서 손흥민이 넘어지자 바르잘리는 손흥민을 피하지 않고 그의 다리를 고의적으로 밟았다. 손흥민은 고통스러워했지만, 바르잘리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 장면은 그대로 중계됐고, 스포츠 팬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경기가 끝난 후 영국 매체 ‘더 선’은 “손흥민을 향한 역겨운 파울을 볼 수 있었다”며 바르잘리를 비난했다. 미국 소셜 뉴스 사이트 레딧(Reddit)에는 바르잘리의 행동을 두고 “더러운 발”이라고 칭한 게시물이 올라왔다. 바르잘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도 비난 댓글이 쉴 새 없이 달리고 있다. 스포츠 팬들은 바르잘리의 행동을 두고 “정말 더러운 플레이였다”고 비판적인 의견을 남겼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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