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술공원내 14만㎡ 세계 최대 규모
‘충주 라이트월드’ 내달 13일 개장
에펠탑 등 1,400개 빛조형물 가득
충북 충주에 세계 최대 규모의 빛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충주시는 칠금동 충주세계무술공원 안에 빛을 테마로 한 ‘충주 라이트월드’가 조성돼 다음달 13일 문을 연다고 7일 밝혔다.
이 테마파크는 빛 조형 전문업체인 라이트월드 유한회사(대표 이복래)가 총 사업비 450억원을 들여 조성하고 있다. 전체 규모는 14만㎡에 달한다.
이 업체는 지난해 3월 충주시와 투자 협약을 한 뒤 ‘세계의 빛, 충주의 빛, 생명의 빛’을 주제로 테마파크 조성 사업에 들어갔다.
현재 에펠탑 바실리성당 중앙탑 등 1,400여개의 빛 조형물을 완성하고 테마 별 배치를 앞두고 있다.
또 조만간 높이 26m, 길이 100m의 초대형 루미나리에를 이탈리아에서 직접 들여와 설치할 계획이다.
이원진 라이트월드 총괄감독은 “현재 80여명의 해외 기술진이 입국해 국내 기술진과 함께 조형물 설치와 LED전기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3월 말부터 시험가동과 함께 인터넷 예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탄금호를 끼고 있는 세계무술공원은 아름다운 수변 경관과 빛을 입히기에 적합한 조경을 갖추고 있어 빛 테마파크 부지로 제격인 곳”이라며 “세계적인 빛의 플랫폼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포부를 펼쳤다.
충주 라이트월드는 ‘세계테마존’ ‘충주테마존’ ‘솔라라이트아트존’ ‘어린이테마존’ ‘엔터테인멘트존’ ‘빛캠핑존’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갖추고 있다.
세계테마존은 문화예술과 낭만이 가득한 빛의 만물상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일본 오사카성, 네덜란드 풍차, 이스라엘 노아의방주, 인도 타지마할 등 세계 각국의
상징물을 보석보다 화려한 빛 조형물로 빚어놓았다.
충주테마존에는 충주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빛으로 표현해놓았다. 충주 출신인 악성 우륵의 가야금소리에 맞춰 화려한 조명이 춤을 추는 음악터널이 눈길을 끈다.
솔라라이트아트존에서는 전 세계 빛예술 작가들의 창작 작품과 예술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
이상조 충주시 관광개발팀장은 “빛을 주제로 한 테마파크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충주 라이트월드가 문을 열면 연간 2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몰리는 명소로 부상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