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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내년 10월쯤 ‘LPGA 대회’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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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내년 10월쯤 ‘LPGA 대회’ 열린다

입력
2018.03.0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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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LPGA, 부산 대회 유치 발표

아시아드CC, LPGA 공인코스로 인정

“아시안게임 이후 최대 스포츠 이벤트

경제ㆍ홍보, 두 마리 토끼 잡는 효과”

부산도 내년부터 3년간 유명 LPGA 선수들의 생생한 경기 모습을 TV가 아닌 직접 눈으로 볼 수 있게 됐다.

LPGA는 7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26층 대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구영소 아시아드CC 대표이사, 마이크 완 LPGA 회장, 존 포다니 부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LPGA대회 부산 유치’를 공식 발표했다.

LPGA는 전세계 30여개국, 2,300여명의 선수가 소속된 세계프로여자골프협회를 일컫는다.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LPGA대회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7개국에서 열리는데, 부산시는 아시아 각국과 치열한 경쟁에서 LPGA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한국은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인천 스카이CC)에 이어 두 개의 LPGA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전세계 170개국 이상에 생방송으로 중계될 부산대회는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 이후 최대 국제 스포츠 행사로, 부산이 세계 무대에 제대로 선보일 절호의 기회다. 부산에서의 첫 LPGA대회는 내년 10월쯤 열릴 것으로 아시아드CC 측은 내다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골프는 세계적으로 비즈니스에 가장 많이 활용되고 있는 스포츠로, 골프경기 시청자가 바로 부산투자 가능 계층인 만큼 적은 비용으로 부산의 도시 브랜드를 홍보 가능하며, 우호적 투자유치 환경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아시아드CC는 LPGA 파트너십 계약과 함께 세계적 골프코스 설계의 거장 리스 존스(Rees Johns) 디자인 컴퍼니와도 계약을 맺어 리뉴얼 작업을 통해 세계 최초로 미국 외 LPGA 공인 코스로 인정되며, 골프장을 ‘LPGA International Busan’으로 명칭을 변경할 예정이다. 리뉴얼 공사는 이르면 6, 7월쯤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구영소 아시아드CC 대표이사는 “LPGA로부터 세계 수준의 선진 골프코스 관리 노하우를 습득할 기회이며, 정규 투어 시드권 결정대회인 Qualifying Event의 예선전과 세계적인 선수 육성을 위한 골프아카데미 프로그램을 도입, 골프지도자 양성 프로그램인 T&CP(Teaching & Club Professional) 및 골프 명예의 전당, LPGA 골프의류, 모자, 용품 판매 등 다양한 사업으로 신규수익을 창출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골프장의 공급과잉으로 갈수록 심화되는 골프장 고객 유치 경쟁에 더 이상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하고, 명문 골프장만이 생존가능 하다는 게 평소 구 사장의 경영철학이다.

아울러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산경제에도 LPGA 대회 유치는 희소식이다. 2015년 한국에서 개최된 프레지던츠컵의 지역 경제파급효과가 5,500억원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는 만큼 약 1조5,000억원(3년간)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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